예선을 거쳐 US오픈 본선 무대에 오른 크리스티 안은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호 킬러’ 디나라 사피나를 상대로 7게임이나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바노비치·서리나는 2R 진출
이형택(세계랭킹 98위)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풀세트 접전 끝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형택은 26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경기에서 안드레스 세피(31위·이탈리아)와 2시간57분의 대접전 끝에 2-3(3-6 5-7 6-3 6-3 3-6)으로 아깝게 패했다.
먼저 두 세트를 빼앗긴 이형택은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타이를 이뤘지만 마지막 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3-1로 앞서다 내리 5게임을 내줘 첫 세트를 빼앗긴 이형택은 2세트에서도 3-1로 앞서다 역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벼랑 끝에 몰렸다. 듀스 끝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간 장면이 특히 아쉬웠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뉴저지주의 16세 코리안-아메리칸 틴에이저 크리스티 안(758위)도 여자단식 1회전에서 6번 시드 디나라 사피나(러시아)에 0-2(3-6 4-6)로 패해 탈락했다. 크리스티 안은 약 1년 반 전만 해도 테니스를 포기할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강호 킬러’ 사피나를 상대로 7게임이나 따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인 탑시드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는 이날 비라 두체비나(57위·러시아)를 상대로 다소 고전한 끝에 2-1(6-1 4-6 6-4) 승리로 2회전에 올랐고 서리나 윌리엄스(3위·미국)는 카테리나 본다렌코(46위·러시아)를 2-0(6-1 6-4)으로 꺾고 가볍게 1회를 통과했다.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도 카테리나 본다렌코(46위·러시아)를 2-0(6-1 6-4)으로 꺾고 무난히 2회전에 합류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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