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단체인 ‘장진호 전투 전우회’(영문명 Chosin Few)의 연례 컨벤션이 23일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크리스탈 시티에 있는 하이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만찬 및 무도회에는 전국에서 수백 명의 참전 전우들이 참가, 전우애를 다졌다. 이 만찬에는 해병대 예비역 중위 출신인 짐 웹 연방 상원의원(VA)이 참석, 연설을 통해 노병들의 희생을 기렸다.
‘장진호 전투 전우회’는 이에 앞서 이날 낮 D.C.의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헌화식을 마련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연설을 통해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참전용사들을 격려했다. ‘장진호 전투 전우회’는 1950년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미 제1해병사단 출신들이 중심이 돼 결성한 참전 단체. 미 육ㆍ해ㆍ공군 및 영국 해병대 참전용사 일부도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퓨(Few)는 당시 전투에서 생존자가 소수였다는 것과 극한의 전장 환경을 극복한 소수 정예를 의미한다. 이 전우회는 초기 회원 수가 1만 명에 달했으나 고령화에 따라 현재 회원 수는 약 4,000명. 매년 미 전국을 돌면서 컨벤션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이 겪은 장진호 전투(長津湖戰鬪)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겨울, 미국 1 해병사단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서 중국군 제9병단(7개 사단 병력, 12만 명 규모)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를 겪었다가, 간신히 성공한 후퇴 작전이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