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대선’ 민주당 전당대회에 동부지역에서만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으로 최준희 에디슨 시장 등 10여명의 한인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년 전 보스턴 전당대회 당시 한인 대의원이 한명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인들의 정치력이 괄목 성장한 것을 나타낸다.
CNN에 따르면 총 5,000명에 이르는 대의원 중 소수계는 40%이며 이중 아시아계는 5%이다. 라티노 대의원 수는 10%가 훨씬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지역에서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장, 박충기 메릴랜드주 고등교육위원(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자문)이 참관인 자격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람이 이렇게 많아도 한인들을 보기가 힘들다”면서 “아직 한인사회의 정치력은 타 인종에 비해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흑인인 버락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한인 2세들도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라도 한인들은 주류정치에 관심을 갖고 미 정치과정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과 박충기 고등교육위원은 전당대회를 통해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바바라 미컬스키와 밴 카딘 연방상원의원, 스테니 호이어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덕 갠슬러 메릴랜드 주법무장관,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수잔 리 주하원의원 등 메릴랜드 지역 정치인들과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한인사회를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수잔 리 주하원의원과 함께 행동하며 메릴랜드 지역 정치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면서 한인사회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28일 에니 팔라오마베가 하원 아태 소위원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 9월 중순 경 귀국한다.
신 회장은 “한국 기업 및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몽고메리 카운티에 세워지는 한국 누각과 관련,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