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와 4년 계약
박주영(23·사진)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로 진출하게 되었다.
박주영은 1일(LA시간) AS모나코로의 이적에 전격합의하고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웅수 FC서울 단장에 의해 밝혀진 박주영의 이적료는 200만유로(330만 달러)에 연봉 40만유로(미화 65만달러)이며 4년 계약이다. 이미 공식 입단식을 마친 박주영은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하게 되며 빠르면 오는 14일 로리앙과의 홈경기에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AS모나코는 프랑스령 자치국인 소국 모나코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19년 창단돼 정규리그 7회, FA컵 5회, 리그컵 1회 우승을 했고 2003-20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AS모나코는 미국대표팀 공격수로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프레디 아두(19)가 활약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이로써 박주영은 지난 1992년 최순호 현 현대미포조선 감독이 2부리그 로데스에서 잠시 뛰면서 인연을 맺었던 프랑스 무대를 밟는 한국인 5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랑스리그에 진출한 다른 한국인 선수로는 지난 1997년 ‘날쌘돌이’ 서정원(RC 스트라스브르), 1999년 이상윤(FC 로리앙), 2005년 안정환(메츠)등이다.
지난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득점왕 및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축구 천재’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박주영은 지난 2006년 한국 K리그 시즌 8골, 2007시즌 5골에 그쳤고 한국축구대표팀 허정무호에서도 시원한 골을 선사하지 못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어 왔으나 이번 프랑스 무대진출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한국선수로는 드물게 화려한 발기술을 구사하는 박주영은 빠르고 기술적인 축구 ‘아트사커’를 구사하는 프랑스리그가 어쩌면 자신의 스타일과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 현지적응, 아두, 프레드릭 니마니(20)등 팀내 주력 공격수들과의 생존경쟁 등이 유럽진출성공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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