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향우회 본사 방문, 노인연합회에 금일봉 전달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한인 독거노인들을 한인 노인들이 직접 돕겠다고 나섰다는 보도<8월26일자>가 있은 후 호남향우회가 가장 먼저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박병호 회장 등 호남향우회 관계자들은 3일 본사를 방문, “독거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독거노인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워싱턴버지니아노인연합회의 우태창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지난 주말 향우회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모아진 성금을 노인연합회의 독거노인 돕기 캠페인에 보태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향우회 지속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향우회는 이번 말고도 5-6년 전부터 본국 노인들에게 꾸준히 도움을 줘왔던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더욱 귀감이 된다는 평을 듣게 됐다.
우 회장은 “한인사회 원로들을 위하는 호남향우회의 모습이 한인사회에 모범이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체류 신분이 불안정해 정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한인 노인들은 당연히 우리가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인연합회가 직접 독거노인 실태 조사까지 벌이며 적극 관여하게 된 동기는 이들의 열악한 환경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
우 회장은 “워싱턴 지역에 산재한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 노인들 가운데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분들이 보통 일주일에 서 너 명이어서 꽃을 보내기에도 벅찬 형편”이라며 한인사회 차원에서 제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가 먼저 나서주길 기다릴 수만은 없어 김정교 노인회 센터빌 지부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박숙향, 이영석, 양창식씨 등을 위원으로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조사위는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의 숫자와 주거 환경, 가족 관계, 병력 등 기초 자료 수집에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캐서린 박 느미라지 미용실 원장을 후원회장에 임명한 노인연합회는 4일 본사 문화센터에서 박 후원회장으로부터 3,000달러의 기금을 전달받는다. 노인연합회는 독거노인 신고도 받고 있다.
문의 (703)533-0450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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