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프 케네디(John F. Kennedy) 대통령 암살 용의자, 리 하비 오스월드(Lee Harvey Oswald)가 숨어 있다가 체포된 달라스의 텍사스 씨어터(사진, Texas Theatre, 미국 사적 03000187호)가 사건 당시 모습으로 복원된다.
오스월드는 1963년 달라스를 방문해 퍼레이드를 벌이던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교과서 창고(현 6층 박물관) 창문을 통해 저격한 뒤 도주해 텍사스 씨어터 관람석 뒤편에 은신해 있다가 11월 22일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텍사스 씨어터는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으로 오스월드가 체포될 당시 오디 머피 제작의 ‘전쟁은 지옥’이라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다.
텍사스 씨어터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옥클립 재단은 자체 모금한 2백만 달러에 연방 주택청 지원금 160만 달러, 총 360만 달러로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내용은 새로운 화장실과 카펫, 페인트, 밝은 붉은색 의자 등이고, 추가로 모금될 30만 달러로 달라스 여름 뮤지컬 공연용 무대와 음향시설을 개선하고, 추후 모금 예정인 3백만 달러로 극장 발코니와 850석으로의 객석 확대 공사를 할 계획이다.
옥클립 재단은 오스월드가 체포된 이 극장이 대통령 암살범이 은신했다가 체포된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기금 모금 및 복원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스월드의 유령’이라는 영화가 최초 상영되기도 했던 텍사스 씨어터는 복원공사가 끝난 뒤 오스월드가 체포될 당시 상영된 ‘전쟁은 지옥’이라는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텍사스 씨어터는 공사가 끝난 뒤 연주회와 영화 상영 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고, 디얼리 플라자에 위치한 6층 박물관(케네디 박물관)과 함께 케네디 암살 사적지로서 달라스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텍사스 씨어터 위치: 231 W. Jefferson Blvd, Dallas, TX 75208/Oak Cliff 구역 내.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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