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등이 탑승한 유엔구호기가 콩고민주공화국 상공에서 추락해 17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2일 밝혔다.
OCHA에 따르면 구호기는 퀘벡 출신의 리샤르 펄랭(43)씨를 포함한 승객 15명과 승무원 2명을 태우고 콩고민주공화국 부카부로 향하던 중 1일 밤 악천후로 실종됐으며, 2일 부카부 공항에서 북서쪽 15km 지점의 가파른 산등성이에서 잔해가 발견됐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입수한 승객명단을 확인한 결과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4명은 캐나다, 프랑스, 인도, 콩고공화국 국적자며 나머지는 콩고민주공화국 국민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국경 없는 의사회’ 네덜란드 지부·핸디캡인터내셔널·OCHA·유엔개발계획(UNDP) 소속 구호요원들이라고 덧붙였다. 조종사 2명은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카부로 구조물자를 운반하던 중 변을 당한 펄랭씨는 지난 5년간 현지 국립기관에서 활동하면서 콩고 전문가로 불려왔다. 퀘벡주 레비스(Levis)에 아내와 3명의 자녀를 남겼다.
사고기 운영기관인 비영리기구 에어서브인터내셔널은 웹사이트를 통해 “헬리콥터를 동원해 공중수색을 벌인 결과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소식을 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히고 “유엔 구조팀이 승무원 등의 생사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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