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제네시스’시애틀 시승식서 감탄사 쏟아져
형제교회 행사에 320여명 참여…“벤츠, BMW에 뒤지지 않아”
“한국차도 정말 대단하네요.”
현대자동차 미주법인이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의 미국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30일 형제교회에서 마련한 시승 이벤트에 참여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감탄사를 쏟아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유럽과 일본 업체들이 주도하는 최고급 승용차 시장 경쟁에 나서기 위해 지난 5년간 5억 달러 이상을 들여 완성한 야심작이다.
‘기원ㆍ창시ㆍ시작’의 의미로 이름붙여진 제네시스는 최고급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으로 성능ㆍ디자인ㆍ서비스 등에서 벤츠·BMWㆍ렉서스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본국에서 처음 출시와 동시에 1만건의 대기 계약을 받았고, 6월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본격적인 광고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2개월여만에 1,5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본사양만으로 대당 3만3,000달러(6기통)~3만8,000달러(8기통)를 호가하는 제네시스의 이 같은 미국 내 판매실적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한마디로 ‘제네시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미주법인 고영식 마케팅 담당이사는 현대차가 1986년 ‘엑셀’이란 차종으로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당시 많은 한인들이 애국심 하나로 엑셀을 구입했다 실망한 뒤 그 브랜드 이미지를 현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이벤트도 제네시스 출시를 계기로 한인들이 20여년이상 가지고 있던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말끔히 해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더욱이 시승할 때마다 지급되는 1인당 25달러씩의 감사비를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에서 시승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2시까지 형제교회에서 열린 시승이벤트에는 6기통인 제네시스 3.8과 8기통인 제네시스 4.6 15대가 동원됐다. 모두 322명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10~15분 정도씩 형제교회 주변 도로를 달리며 제네시스의 성능을 시험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시승이벤트에 참여했던 형제교회 황성훈 목사는 “유리에 차음시설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너무 조용하고, 힘이 넘쳐 나 정말 비싼 고급차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바슬에서 왔다는 김영춘씨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벤츠, 렉서스, BMW보다 훨씬 승차감이 좋고, 성능도 고급인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한국차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된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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