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캐짓 카운티 여성 셰리프대원 포함…2명은 부상
한달 전 출소한 20대, I-5 타고 도주하다 경찰에 자수
정신병력의 전과자 청년이 조용한 농촌마을과 고속도로를 누비며 무차별 총격을 벌여 여성 셰리프 대원 1명을 포함한 6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스캐짓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약 소지혐의로 6개월 복역한 뒤 지난달 6일 출소한 아이잭 자모라(28)가 2일 오후 2시께 앨저 주민 한 명을 총격 살해한 후 어머니 데니스 자모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앤 잭슨(40ㆍ여) 셰리프 대원도 총격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공사장에서도 작업 인부 2명이, 인근 한 가옥에서 또 한 명이 자모라의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자모라는 경찰이 출동하자 I-5 240출구 근처의 주유소 쪽으로 차를 몰고 달아나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팔에 부상을 입혔다.
그는 이어 I-5 남쪽 방향으로 시속 90마일 이상 달아나기 시작했으며 셰리프국ㆍ고속도로순찰대ㆍ마운트 버논 경찰관 등의 추격을 받았다.
자모라는 그 과정에서도 마운트 버논 인근 휴게소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사람에게 또 총격을 가해 살해했으며, 추격전을 벌이던 트로이 지딩스 순찰대원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자모라는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이날 오후 4시30분께 자수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변을 당한 잭슨 대원은 14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그 동안 정신병력의 문제청년인 자모라와 그의 가족을 돌보는 등 많은 도움을 줘왔던 것으로 알려져 슬픔을 더하고 있다.
자모라의 어머니는 “아들이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잭슨 대원은 정말 인자하고 좋은 분이었으며 모든 희생자와 가족에게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경찰은 일단 자모라가 정신병력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범행 동기 등 여러 의문점에 대해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참사 소식을 들은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는 이날 밤 검찰과 경찰 및 셰리프국장 등으로 구성된 특별 수사본부를 설치, 진상을 조사한 뒤 10일 안에 결과를 보고토록 지시했다. 수사본부는 출소 뒤 자모라를 관리해야 하는 교정당국이나 시 당국의 과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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