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 파업결의 불구
▶ 주지사 등 중재 받아들여 사측과 임금 재협상 합의
일부 노조원들 강력 반발…수정 협상안 나올 수도
보잉 노조의 파업이 48시간 ‘연기’됐다.
노조 파업은 3일 투표를 통해 87%의 압도적 찬성으로 확정됐지만 노조 협상대표는 주지사와 연방 노사중재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사측과의 협상을 48시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표에서 국제 항공기술자 연합노조(IAM) 노조원 80%는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 협상안에 반대했고 87%는 ‘즉각 파업’ 에 찬성표를 던져 이날 자정부터 파업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표결과가 발표된 이날 밤 9시30분 협상대표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및 연방 중재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사 측과 협상을 이틀간 더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장내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그러려면 투표는 왜 했냐”며 즉각 쟁의 돌입을 주장했지만 대다수 노조원들은 회사 측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다며 수정제안을 지켜본 후 48시간 뒤 파업에 돌입해도 늦지 않다며 협상대표의 결정을 지지했다.
회사 측 협상 대표인 덕 나이트는 “노조가 사측 제안에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며 수정안을 내놓을 뜻을 간접적으로 비쳤다.
그러나 과격 노조원 70여명은 “노조가 이미 파업을 결의했으므로 우리는 작업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투쟁하겠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지난 5년간 보잉이 무려 130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는데도 이를 종업원들에게 공정하게 배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 측의 연봉인상 제안이 ‘생색내기 수준’ 이라며 노조원 중 5,000여명의 지난 연말기준 시급이 50달러에도 못 미치고 이중 3,500명은 15달러에 불과해 연봉이 3만1,000달러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전체 노조원들의 연봉 총액을 노조원 숫자로 나눠 마치 노조원 개개인이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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