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미술인협, 시애틀 다운타운 화랑서 18회 회원전
남궁요설·조영철·서인석·김향 등 원로들 대거 출품
부활의 기치를 내건 워싱턴주 한인미술인협회(회장 서인석)가 문화의 달 9월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시애틀 다운타운의 대니얼 스미스 화랑에서 제18회 회원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엔 연례 회원전조차 열지 못할 정도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협회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회원 13명으로부터 30여 작품을 받아 2년 만에 번듯하게 마련한 전시회이다.
이곳에 걸린 작품들을 보면 협회가 얼치기들이 아닌, 그야말로 이미 검증된 실력의 전문 미술인들로 구성돼 있음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전국적 명성의 원로 사진작가인 남궁요설(89)씨 출품작에선 마치 인간 세상을 한 폭에 담아놓은 듯한 바위의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동양화의 이미지를 담은 듯해 마치 묵화처럼 보이는 김 향씨의 유화 ‘가을속으로ⅠㆍⅡ’, 유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묵화인 서인석 회장의 독특한 작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예가 조영철씨의 작품은 물론, 이소현ㆍ이문향ㆍ김정호ㆍ이미영ㆍ이 제시카ㆍ이 영ㆍ정미호ㆍ오경애ㆍ라경숙씨 등 나머지 쟁쟁한 회원들의 각 장르별 작품에서도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전시회를 기념해 4일 오후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이하룡 시애틀총영사는 “시애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미술인들의 작품 수준이 이처럼 높은 줄은 미처 몰랐다”며 “20년 가까이 쌓은 연륜과 전통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대니얼 스미스 화랑의 존 카롤리 대표도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의 작품은 시애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며 “훌륭한 전시회를 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스미스(4150 1st Ave S, Seattle)는 시애틀 예술가들이 즐겨 찾는 화구상 겸 선망하는 전시장소이다. 자녀들을 데리고 한인 미술인들의 수준 높은 작품도 감상할 겸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1985년부터 시애틀지역에서 수채화와 중국 묵화 등의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서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협회가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거듭날 계획”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찾아 작품도 감상하고 회원들을 격려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며 월~목요일은 오전 9시~오후 7시, 금ㆍ토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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