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해리슨버그한인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주경로 목사(사진)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2008년도 재외동포 문학공모’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 목사는 이번 공모전에서 ‘뻐꾸기 울지 않는 마을’이라는 제목의 체험 수기로 미국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게됐다.
목회와 함께 위탁 닭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 목사는 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작품은 7년간 닭농장을 하면서 겪었던 닭을 키우는 것과 조류 독감 등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인 차이를 다룬 것인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출신의 주 목사는 동아대와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주미대사관 군수무관을 지낸 후 중령으로 예편했다.
현재 워싱턴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봉직하다 7년 전부터 해리슨버그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주 목사는 지난 6월 발표된 제 29회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에서는 ‘아버지의 그늘’로 단편소설 부문에서 당선된바 있다.
지난 봄에는 첫 장편 소설 ‘우리들의 교향곡’을 비롯, 신앙 묵상집 ‘거룩한 전쟁’ 등을 펴내기도 했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8일 문학 공모전 입상자로 대상에 김해영(중국), 우수상에 주 목사와 김인덕(중국), 가작 박순평(독일), 박룡일(중국), 강효삼(중국), 박춘섭(중국), 양상수(호주) 등 8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내달 6일 서울의 재외동포재단에서 있게 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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