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교회 부설 벧엘 시니어 아카데미(교장 유자열 장로)가 5일 가을학기를 개강했다.
이날 엘리콧 시티 본당에서 가진 개강식에는 200여명의 등록 노인들이 참석, 뜨거운 만학 열기를 보였다.
박규식 서무는 “시니어 아카데미가 8년째로 접어들면서 알찬 수업과 짜임새 있는 운영에 하워드카운티는 물론 인근 앤아룬델과 몽고메리카운티에서도 등록자가 몰려오고 있다”며 “수용 능력 관계로 등록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해야 했다”고 밝혔다.
오광동 교무는 “이번 학기에 새로 등록한 학생만 40여명”이라며 “인기가 높은 컴퓨터반은 선착순 10명으로 정원을 정하고, 청강도 하지 못하게 할 만큼 노인들의 배움 의지가 드높다”고 말했다.
이날 개강한 가을학기는 12월 5일까지 14주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개설 과목은 영어, 컴퓨터, 세계 정치와 경제, 백세 건강 세미나, 노인 건강 체조, 기초 생명과학, 동서양 비교철학, 문화산책, 시민권, 묵화, 서도, 종이접기, 세상 이야기 등 19개. 수업은 전체가 예배와 공지사항 전달 및 음악 혹은 노인 복지 혜택 등에 관한 특별 정보 시간을 가진 후 개별 강의를 선택해 듣는다.
또 학기 중 펜실베이니아 해리스버그와 허시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는 교육 관광 나들이도 실시한다. 오 교무는 이번 학기부터는 수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수업일이 아닌 주중에 관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무는 이번 학기가 끝나면 종강일 교회 친교실에서 묵화, 서도, 종이접기 등 특별반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며, 이 작품들은 하워드카운티 정부가 주최하는 시니어 50+ 엑스포 행사장에서도 전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강예배에서 임철성 목사는 설교를 통해 “여생을 배움으로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이라며 “열심히 공부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함께 올리자”고 당부했다.
유자열 교장은 “배움을 통해 노년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며 “맘껏 공부해 만족을 얻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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