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 허치슨 센터, “삼중음성 암 발병율 줄여”
세가지 가설 불구 근본 원인은 아직 규명 못해
모유 수유가 아기에게 면역력을 길러주고 산모의 유방암 발병률을 저하시켜 준다는 사실은 이제 상식에 가까운 의학적 사실이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암 연구센터인 ‘프레드 허치슨 센터’ 는 최근 모유 수유가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삼중음성 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발병률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HER2 등 호르몬에 음성 반응을 보여 이들 호르몬을 이용하는 치료방식으로 미국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5~30%가 이에 해당된다.
프레드 허치슨 센터는 55~79세 여성 중 유방암이 없는 1,476명과 다양한 유방암을 앓고 있는 1,140명을 비교조사한 결과 건강한 여성군의 상당수가 출산 후 최소 6개월 이상 모유를 수유했던 것으로 밝혀냈다. 연구진은 모유 수유가 여성 호르몬 세포변화를 유발해 삼중음성 유방암은 물론 일반적인 ‘내강형 유방암(luminal breast cancer)’ 발병을 막아주고 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연구진은 또한 초경이 빠른(대개 13세 이전)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도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토대로 2가지 가설을 세우고 병리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첫번째는 수유 중 월경이 끊어져 여성 호르몬 배출이 줄어 유방암 유발 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수유가 항암 유방 세포조직을 배양시킨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악성 유방암 유발의 근본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로 왜 특정 환자와 악성 유방암에 항암 치료제가 효과가 없는 지를 밝혀낸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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