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치병 환자들, “현행 허용량으론 턱없이 모자라”
마리화나 끽연 않고 빵에 발라 먹는 환자도 있어
암이나 에이즈 등 불치병 환자들이 통증완화를 위해 허용된 의료용 마리화나의 복용량이 현실적으로 적다며 이를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워싱턴주 보건부가 25일 기존 의료용 마리화나 법에 따라 환자들에게 2달 분의 대마초 사용량을 어느 정도로 정할 것인지를 토의하기 위해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현재 워싱턴주정부는 오리건주의 실태를 바탕으로 사용 가능한 마리화나 24온스와 함께 숙성한 대마초 6그루와 묘목 18그루를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환자들은 식욕상실, 극심한 메스꺼움, 만성 통증 등을 이겨내기 위해 마리화나를 복용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양을 이 정도로 제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이를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의학용 마리화나 지지자들은 모든 환자들이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일부는 다량을 복용하기 위해 버터에 넣어 빵에 발라먹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공청회 참석자인 멜리사 레기(스포켄)은 현행 규정이 총 24그루의 재배를 허용하는 것은 사용 가능한 대마초 1.5파운드를 생산하는데 충분치 않은 양이라고 주장했다.
레기는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더 많은 대마초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결국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구입할 수 밖에 없다며 소지한도를 완화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연방법은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적인 사용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워싱턴주는 1998년 주민투표로 의사의 권고를 받은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대마초를 복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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