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학부모, 학생 집단 행동 가능성
클레이톤 카운티 공립학교가 학점 인증 기능을 상실했다는 소식에 클레이톤 학부모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클레이톤 카운티 관계자들은 28일 저녁 긴급 회의를 소집해 학점인증기능을 회복하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회의는 곧 성토장으로 변했다.
청사에 나타난 학부모와 학생 200여명은 좌절감과 분노를 표현하며 무사안일 주의로 대처해온 정부 관계자들을 질타했다.
한 학부모는 이미 유명 대학 3곳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아놓은 자신의 딸이 장학금을 받지 못해 조지아주 시골 대학으로 진학해야 할 판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고 울부짖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카운티 공무원 임용에 대한 계약서를 들이대며 연봉 40만달러를 책정한 톰슨 위원장부터 카운티 위원 전원이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남부대학 학교 연합은 28일 클레이톤 카운티가 학점 인증 기능을 상실했으며 이는 1969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이를 공식화했다. 또 클레이톤 카운티 의회가 디케이터 미팅에서 이를 최종 확인했다. 이 발표 직후 소니퍼듀 주지사는 클레이톤 카운티 위원 4명을 해임했으며 카운티 정부는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비상 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학점 인정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클레이톤 카운티내 학교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대학 진학 시 근거 자료로 제출 할 수 없게 된다. 또 정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없어 재정 지원을 받을 길이 없어진다.
이와함께 관내 교육기관은 Pre-K 지원금을 신청할 수 없고 학생들의 전학이 자유로워져 학교 예산안 편성이 힘들어진다. 교사들 역시 베네핏을 받지 못해 우수교사를 유치할 수 없으며 이로인해 교육시스템 자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커진다.
클레이톤 카운티 27만 가구와 5만명 이상의 고교 졸업생들은 이번 조치에 실망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2천명이 전학을 신청하는 등 후 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전미 교육위원회는 지난 3월 클레이톤 카운티가 9개 항목에 달하는 지적사항을 9월까지 개선하지 않을 경우 학점인증 기능을 취소하겠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클레이톤 교육구는 첫번째 지적사항이었던 이사회 설립조차 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위는 클레이톤 카운티 교육부가 권력을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등 교육 윤리조항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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