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백만달러 장애학교에 기부

캐시 콕스 주 교육감(사진)이 인기TV 쇼 ‘5학년보다 똑똑하십니까(Are You Smarter Than A Fifth Grader)’에 출연,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백만 달러를 수상했다.
교육 관계자들은 교육감의 출연을 두고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지만 콕스 교육감은 이에 개의치 않고 지난 8월 녹화 방송에 출연한 바 있다.
이로써 캐시콕스는 관련쇼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1백만달러 상금을 수령한 성인 주인공이 됐다. 우승을 결정지었던 질문은 “영국 제국을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한 사람은 누구인가?” 였다. 콕스는 경쟁자인 5학년 학생보다 빨리 정답을 말하며 주 교육감의 체면을 지켜냈다.
그녀는 우승 상금 전액을 조지아주 장애학교 3곳에 전달할 계획으로 상금을 전달받는 곳은 조지아 맹인학교(메이콘)와 애틀랜타 청각 장애 학교(클락스톤), 조지아 청각 장애 스쿨(케이브 스프링) 등이다.
그러나 그녀의 우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정부 관계자들은 “교육감으로서 위신을 지키지 못했으며 위험을 자초한 행동이었다”고 탐탁지 못해했다.
이들은 조지아 공립학교들이 예산 긴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작 교육감은 TV쇼에나 출연하고 있었다는 말로 콕스를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나 콕스와 함께 일하고 있는 교직원들은 “콕스는 에모리대에서 평균 학점 3.8을 기록한 우수한 인재였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교육감으로서 실력은 물론이고 조지아주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반대의 평가를 내놓았다.

<황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