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인테그레티 은행 4.5% 제시하기도
은행 이자율이 높으면 은행 재정 상태가 불안한 것이고 그 은행이 위험한 상태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문을 닫은 알파레타 소재 인테그레티 은행은 지난 7월부터 1년 CD상품에 4.5% 이자율을 제공해왔다. 이 수치는 메트로 애틀랜타 은행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은행 전문 웹사이트 뱅크레잇이 추적한 45개 로컬 은행 중 최고치였다.
연구원들은 “이 은행은 지난 6월 CD이율을 3.25%로 올린후 다시 4.5%로 상향 조정하는 등 위기에 처한 은행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은행은 4.5% CD프로그램을 운영한지 1달만에 파산을 신청했다.
전문가들은 이 은행의 경우 재정 상태가 악화되면서 투자가를 유치하기 힘들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급하게 이율을 변동해 예금총액을 늘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버밍햄에 근거한 리전시 파이낸셜에 매각 됐다고 설명했다.
리전시 은행 관계자들은 “인테그레티 은행의 이자율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면서 “리전시 은행은 현재 1년 CD상품에 2.5% 이자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최대 규모 은행으로 손꼽히는 인테그레티 은행의 파산으로 은행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불안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악성 건설론 프로그램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은행의 재정상태는 일반인이 파악하기 힘든 것이 현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현재 재정상태가 부실한 은행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은행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는데 CD이자율과 같은 수치들이 대리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은행 컨설턴트들은 “옛 속담처럼 믿기 힘들만큼 좋은 것들은 실제가 아닐 수 있다”면서 “경기에 상관없이 은행 이자율이 높아지는 것은 적신호일 수 있지만 캐피탈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부분 은행들이 고수익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만큼 모든 고수익 상품이 모든 은행의 재정상태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뱅그레잇의 맥브라이드 연구원은 “은행은 고객들의 예금 한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하지만 경기가 좋던 시절, 무리하게 대출 서비스를 늘리면서 자금 운용 폭이 줄어든 데 근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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