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절도 기승에 밤 경기 줄줄이 취소
귀넷카운티 공원 등지에 예정됐던 축구 경기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공원내 설치된 조명시설이 도난 당해 밤 경기를 치를 방법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8월에만 귀넷 공원 3곳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에는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노크로스 베스트 프렌드 파크가 포함됐다. 또 세미터리 필드와 스와니시에 위치한 조지아 피어스 파크에서도 구리선 절도사건이 있었다.
귀넷카운티 공원시설 담당자 새론 플론캣은 “구리선과 전기선 등이 도난 당해 공원이 제 기능을 잃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구에 엄청난 비용이 들고 있다”면서 “복구 기간을 맞출 수 없어 예정됐던 경기 일정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리 도둑은 4년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구리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면서 파운드 당 80센트에 불과하던 구리값이3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귀넷공원에서 도둑 당한 구리선의 가치 역시 수천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프렌드 파크의 경우 1만 6천달러 상당의 구리선을 도난당했다. 조지아 피어스파크에서는 1만 7천달러~2만 5천달러에 달하는 1만 3,500피트 길이의 구리선을 도난당했다. 이 때문에 축구경기장을 비추는 조명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고 주민들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귀넷공원들은 이미 운영비 절감안에 따라 밤시간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이에 따라 저녁시간 주민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 그 자리를 도둑들이 메우고 있다.
공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동일한 사건이 새집 건설 현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값비싼 건설자재 등이 도난 당해 공사가 지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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