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추천위 새 회장후보 공고 이어
경남도 출신 친목모임 갖기로 발표
김형진 현회장 “총회까지 기다려야”
차기 회장 출마자의 출신지 확인을 둘러싸고 번진 제 34대 영남향우회 회장 선출 파문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비상 회장추천위원회(위원장 김병국)가 이문형 씨를 새 회장 후보로 확정 공고 한데 이어 영남향우회 개혁을 내걸고 경남도민회원들이 13일 친목 모임을 갖기로 발표한 것.
김형진 현 영남향우회장은 이문형씨 회장후보 확정 공고와 관련 “회장 후보 1순위는 김경학 씨이고 이문형 씨는 2순위”라며 “먼저 회장 입후보 등록을 했던 김 후보가 23일 정기총회 때까지 출신지 증명 서류 미제출시 자동 사퇴 입장을 밝힌 만큼 그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비상추천위원회의 이번 발표를 무효화할 수 없다”며 “무효화할 경우 김경학 씨가 서류 제출을 못하면 회장 유고 사태가 벌어지는데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문형 씨가 2순위라는 것을 알게 되면 반발이 있지 않겠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김 회장은 “이 씨와 통화한 바는 없으나 강력하게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영남향우회 사태는 지난 달 15일 회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성수동)이 단독 입후보한 김경학씨를 차기 회장으로 확정하자, 김 씨가 영남 출신임을 입증할 근거가 없음에도 추천위가 편파적으로 김씨를 회장으로 당선공고까지 냈다며 현 회장단이 반발함으로써 확대됐다.
이후 김형진 현 회장은 또 다른 회장 비상추천위를 출범시켰고 지난달 30일 비상추천위는 이문형씨의 후보 등록을 접수한 바 있다.
영남향우회는 오는 21일(일) 오후 1시, 애난데일 메이슨디스트릭 공원에서 정기총회 열고 새회장을 인준한다.
한편 영남향우회 개혁을 주장하며 13일 모임을 갖겠다는 경남 도민회원 일동 명의의 신문 광고문에 대해 김 회장은 “향우회 분열은 절대로 안된다”며 “그나마 이번 모임이 도민회 모임이 아닌 친목 모임이라고 하니 다소 안심이 되지만 그들의 진의를 알기 위해 현재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광고문에 실린 전화번호를 통해 연락이 된 한인은 “이번 모임은 또 다른 향우회 창립 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난) 참가자 연락만 받을 뿐 핵심 인물도 아니고 모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며 입을 다물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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