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 수퍼장학금(5,000달러)은 데보라 샘 류 씨, 올해 처음 신설된 미군 자녀 특별 지정장학금(5,000달러)은 제니퍼 코미어 씨(조지타운 법대 입학)가 각각 받았다.
■수퍼장학금: 데보라 샘 류 양
“노인의학 전문가로 성공
몇 만달러로 보은할터”
수퍼장학생에 선정된 데보라 샘 류(사진) 씨는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한 번도 개인교습도 받지 못하고 새벽 늦게 까지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장학금을 제공한 재단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훌륭한 노인의학 전문의가 돼 5천 달러가 아닌 몇 만 달러로 장학재단의 은혜에 감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류 씨는 2006년 버지니아대(UVA, 생물과 피아노 복수 전공)를 졸업했으며 필라델피아 의대(Philadelphia 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1학년에 재학 중이다.
류 씨는 고등학교 때는 차석, 대학교는 수석(피아노학과)으로 졸업했으며 버지니아대 4년 재학동안 빌게이츠 뉴밀레니움 장학금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지난 2년간은 락빌 소재 국립보건연구소(NIH)에서 연구원(Fellow)으로도 활동했다.
미국에 온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한국을 다녀왔다는 류 씨는 “10년 후 꿈을 이룬 뒤 한국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6년 11월 중 1 때 도미한 류 씨는 리버티 한인침례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류상걸 목사와 남현실 씨의 1남 1녀 중 장녀.
■미군자녀 특별장학금: 제니퍼 코미어 양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
이젠 너무 자랑스러워”
미군으로 한국에서 근무한 부친과 한인 최미애 씨의 외동딸인 제니퍼 코미어(사진) 씨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정체성의 갈등도 가졌지만 오늘 이렇게 한미장학재단의 장학금을 받고 보니 미국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코미어 씨는 “미군자녀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받고 보니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한미 양국 간의 우호가 지속되길 기대한다”면서 “받은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 훌륭한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 조지타운 법대에 1학년에 재학 중인 코미어 씨는 이날 수상자 대표연설을 통해 힘들었던 가정형편과 시련을 이겨낸 이야기를 하면서 “시련이 있었지만 희망이 있었기에 이를 극복하고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가족들을 돕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코미어 씨는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가정을 돕는 단체인 ‘Families for Depression Awareness’ 단체에서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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