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남북대결을 앞두고 상하이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남북대결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시작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0일 오전 5시(LA시간)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테디엄에서 북한과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으로 격돌한다. 북한은 이미 지난 6일 UAE 원정경기로 펼쳐진 1차전에서 2-1로 승리, 1승으로 조 선두에 나서 있어 한국으로선 남북대결이라는 특수성을 제쳐 두고라도 절대 승리를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일전이다.
허정무호는 이미 올해 북한과 3번 싸워 3번 모두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고 이를 통해 ‘색깔 없는 축구를 한다’를 평가를 받았기에 승리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입장이다. 특히 베이징올림픽에서 예선탈락의 쓴잔을 마신 뒤 한국팬들로부터 냉소적인 시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화끈한 승리가 절실하다.
허 감독은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활동력이 좋고 몸싸움에 능한 신영록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치우와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요르단과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나선 조재진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판단한 것.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5호인 김두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UAE와의 1차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원톱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돌아와 한층 더 날카로운 역습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밀집수비 후 빠른 역습을 노리는 북한의 전술은 이번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허정무 감독이 이에 어떤 비책을 갖고 임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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