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결정에서 박자성을 제외시킨 것을 생애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맨U 퍼거슨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택 해명
“내 생애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5월21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졌던 첼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엔트리에서 박지성(27)을 제외시켰던 것이 생애 가장 힘들었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엔트리 제외 결정에 대해 너무나 끔찍한 결정이었다. 박지성이 로마(8강)와 바르셀로나(4강) 전에서 너무 잘 했기에 여러 면에서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결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모스크바 경기(결승)가 오언 하그리브스에게 맞다고 판단했고 그 결정에 의거해 나머지 7명의 후보선수들을 골라야 했다면서 “후보들 중 수비수와 미드필드, 공격수 조합을 맞추고 나니 박지성과 나니가 남았는데 박지성 대신 나니를 고른 것은 그에게서 골이 나올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둘의 차이는 그 것뿐이었고 결국 그 때문에 나니로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 8강전과 4강전 4경기에서 모두 스타팅멤버로 나와 풀타임을 뛰며 맨U의 결승행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박지성을 정작 결승에선 후보에서조차 제외시킨 것은 이 정도 설명으론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퍼거슨 감독이 거의 4개월이 되는 현 시점에서 또 다시 이런 설명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그 결정에 대해 팬들은 물론 언론들도 수긍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반증한 것. 당시 맨U는 결승에서 첼시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더블’의 위업을 달성했었다. 하지만 경기엔트리에 들지 못한 박지성은 사복을 입고 경기를 지켜봤고 경기 후 시상식에서 우승메달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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