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 외곽 등 국경 아닌 3곳에 불시검문소 설치
극심한 교통체증 초래되자 현지 주민들 크게 반발
불법체류자 검거를 위한 불시 검문소가 올림픽반도의 하이웨이를 따라 설치돼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경순찰대는 지난 8일 올림픽반도 서북단의 폭스 외곽 등 3곳에 불시 노상검문소를 설치하고 통과하는 모든 차량의 운전자 및 탑승객 신분을 일일이 확인했다.
폭스의 네드라 리드 시장은 “주민들이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라며 “블레인이나 다른 캐나다국경지역이 아닌 폭스에서 왜 검문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항의했다.
전체 주민이 3,200명에 불과한 폭스는 국경지역이 아니다. 캐나다의 밴쿠버 섬을 오가는 페리의 터미널이 있는 포트 앤젤레스도 폭스에서 남서쪽으로 56마일 정도나 떨어져 있다.
리드 시장은 작년에 처음 노상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자 주민들이 경악했었다며 “이번 도로검문으로 주민들이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전했다.
국경순찰대 블레인 지구의 마이클 버뮤데즈 대변인은 이번 검문활동을 통해 8일 하루에만 불체자 14명 등 모두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15세 소년과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18세의 모범 청소년도 체포돼 추방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국경순찰대는 인적이 드문 올림픽반도의 해안지역은 마약 등 밀수범들이 자주 이용하는 루트이고 노상 불시검문소는 확대된 국경감시 활동의 일환이라며 이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101번 하이웨이 선상의 노상 바리케이드는 폭스 외곽과 디스커버리 베이(제퍼슨 카운티) 및 후드 커넬 다리에 각각 설치됐다.
국토안보부는 9·11이후 캐나다 국경지역에 1,100여명의 감시원을 추가로 배치, 이전보다 4배나 많은 감시인력을 투입하는 등 국경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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