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의 박주영이 선발출전이 유력한 13일 홈 경기를 앞두고 12일 숙소인 몬테카를로 에르메타주호텔에서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한가위 축포’쏠까
박지성 맨U, 리버풀과 격돌…AS모나코 박주영 유럽 데뷔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으로 한 주를 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13일 빅게임으로 시즌을 재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이날 오전 4시45분(이하 LA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지는 리버풀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격돌. ‘장미전쟁’ 또는 ‘레드 라이벌전’으로 불리는 이 빅게임에는 맨U의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경기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돼 한인팬들에게도 관심거리다. 박지성은 지난달 29일 유로피언 수퍼컵에서 후반 교체멤버로 처음 그라운드를 밟은 뒤 세계 A매치 주간이었던 지난주 대부분의 맨U 선수들이 자국 대표팀에 호출된 가운데서도 맨체스터에 남아 컨디션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경기에 나선다면 올 시즌 첫 정규리그 출전이다.
리버풀-맨U전은 EPL의 최대 라이벌전 가운데 하나로 매번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지는 빅카드로 특히 리버풀에겐 지난 2004년 9월 이후 7번의 리그전 맞대결에서 맨U를 상대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한 수모를 씻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리버풀은 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가벼운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주장 스티븐 제라드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가 12일 모두 출장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아 분위기가 들떠있다. 한편 오프시즌 수술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력에서 빠져있는 맨U는 무려 3,000만파운드(약 5,400만달러)의 고액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전 토튼햄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 경기에 이어 오전 7시부터는 설기현의 풀햄이 볼튼과 홈에서 격돌하며 김두현의 웨스트브롬은 웨스트햄과 홈경기를 갖는다.
한편 AS모나코에서 배번 10번을 받은 박주영은 이날 오전 10시 홈구장인 모나코 루이2세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FC로리앙과의 프랑스리그전에서 유럽 데뷔전을 치른다. 이적 후 동료들과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박주영은 12일 마지막 훈련에서 ‘선발조’의 일원으로 전술을 익혀 교체가 아닌 스타팅 멤버로 기용될 것이 유력하다고 구단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훈련에서 처진 스트라이커에 위치해 2골을 넣어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이날 오전 6시30분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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