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홍보 활발
정겨운 장터·풍물 가락에 흥 넘실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에는 가족 단위 참여가 눈에 띠게 늘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은 각 프로그램마다 일일이 그 의미와 내용을 설명해주는 모습을 보였고, 자녀들을 사생대회나 민속게임 등에 참여시켰다. 또 부모들은 태권도 시범, 동요대회 출전 등으로 자녀들이 무대에 서면 큰 소리로 응원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했다.
■…이번 축제의 스페셜은 ‘독도 홍보’였다. 연단 아래는 독도는 한국 땅임을 알리는 배너가 붙었고, 행사도 ‘독도는 우리땅’ 등의 독도 관련 노래 배우기로 시작됐다. 조얼씨구회(회장 이동원)는 워싱턴독도수호특위와 함께 독도 홍보 부스를 마련, 하루 종일 관람객들에게 독도 홍보 스티커와 안내 전단을 나눠줬다. 독도 전문가 김필규 메릴랜드대 교수는 특별 순서를 배정받아 20여분간 관객들에게 독도에 관해 설명하고, 독도 문제를 맞춘 사람들에게 상품도 줬다.
■…이번에도 각 부스는 다양한 음식 판매와 홍보로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갈비, 잡채, 만두, 떡볶기는 물론 팥빙수에 붕어빵, 호떡까지 판매돼 페스티벌을 찾은 구경꾼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메릴랜드한인여성회(회장 이정숙)는 음료수를 팔며, 여성회 활동을 소개하는 전단을 함께 나눠져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고, 음식을 판매한 볼티모어, 빌립보, 생수교회 등은 교회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한국문화를 찾아 구경온 미국인들도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행사 정보를 얻었다고 밝혀, 온라인 홍보의 필요성을 보여줬다. 벨에어의 컴퓨터 교사인 켈리 맥도날드는 입양한 한인 딸과 함께 5년째 코리언 페스티벌을 찾았다고. 맥도날드는 딸의 뿌리가 한국이므로 한국문화를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익히게 하고 싶어 매년 이곳에 데려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인터넷 지역 신문을 통해 코리안 페스티벌 정보를 얻어 구경왔다고 말했고, 20대 남성은 볼티모어 시내에서 열리는 여러 민족 행사를 찾아다니며 특유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대회장과 회장이 모두 자리를 지키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한인회 이사장이기도 한 이세희 대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오후 늦게 잠깐 얼굴을 비췄을 뿐이고, 허인욱 회장은 조카 결혼식을 이유로 오후에 수 시간 자리를 비웠다 저녁에는 아예 피로연으로 가버렸다. 피로연에서 허 회장을 만난 한 인사는 “한인회장을 만나 의아했다”며 “페스티벌의 초청자로서 참가자 및 방문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기찬·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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