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이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 1부리그 첫 경기서 1골 1도움…팀 승리 주역
<연합> 박주영(23·AS모나코)이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공식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박주영은 13일 홈구장인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5라운드 FC로리앙과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첫 골을 신고한 뒤 후반에는 니마니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AS모나코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예상대로 선발 출장한 박주영은 ‘원톱’으로 최전방에 포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했다. 박주영은 전반 12분 세사르 알론조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간발의 차로 놓쳤고 이어 25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딩, 팀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감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첫 골은 바로 뒤이어 떠졌다. 박주영은 장-자크 고소가 공을 빼앗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찔러준 패스를 받아 드리블 한 뒤 상대편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차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박주영은 후반 들어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포진했으나 상대 수비가 밀착 마크를 하자 미드필드와 좌우 측으로 자리를 빈번히 이동하다가 26분 쐐기골을 도왔다. 모나코가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니마니에게 찔러줬고 이 패스가 니마니의 추가골로 연결, 골에 이어 도움까지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친 뒤 후반 34분 프레디 아두와 교체됐다.
박주영은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출전에 골을 넣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독님이 믿고 선발 공격수로 출전시킬 때 ‘골을 넣으면 좋겠고 골을 못 넣더라도 활발하게 움직여서 찬스를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골을 넣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주영은 그러나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만족스럽고 기쁘지만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므로 기뻤던 오늘 경기를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AS모나코의 히카르두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박주영이 최고 수훈갑이었다”며 “데뷔전에서 기대했던 대로 활약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입단 후 2주가량 지켜본 결과를 통해서도 박주영이 팀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설기현(29·풀럼)과 김두현(26·웨스트브롬)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교체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평점 6점과 5점을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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