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안이 장기화 되면서 안정된 전문직으로 전업을 고려해 대학이나 직업교육 학원으로 돌아가는 한인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의 ‘백투스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인들이 몰리고 있는 직업교육 기관은 1인 창업이 가능한 기술학원, 한의과 대학, 회계사 학원 등 다양하다.
한인들을 위한 직업기술 교육 기관인 한사랑종합학교 육종호 교장은 “최근 자격증 취득 과정인 건축면허, 냉난방, 전기기술, 배관반 등에 수강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미 졸업한 학생 중에는 자격증을 취득해 카운티 공무원이 되거나 개인 사업체를 차린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냉난방과 건축 분야에 많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훼어팩스와 센터빌, 실버 스프링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콜롬비아 대학 제임스 조 부학장도 “경기불황 때문인지 기술 취득 과정인 덴탈, 미용, 마사지, 간호조무사 과정에 많이 몰리고 있다”며 “이들은 졸업후 관련 분야에 취업하거나 개인 사업을 위해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의과 대학에도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내년도 훼어팩스 카운티 캠퍼스 오픈을 목표로 최근 입학설명회를 가진 사우스 베일로 대학의 윤승표 설립 준비위원장은 “설명회 이후 매일 6~7통 가량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 수는 졸업 후 전직이나 개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한인들의 관심이 많은 또 하나의 직종은 세금 관련 직종.
워싱턴을 비롯 미 전역에서 공인회계사(CPA)와 세무사(EA)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를 하는 ‘EATAX’의 장홍범 대표는 “회계사와 세무사는 경기 변동을 많이 타지 않기 때문에 불경기에 더욱 빛나는 전문직”이라며 “자격증을 따면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전업을 노리는 30~40대 직장인들이 많이 도전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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