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슨 주립대가 한국을 방문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해외현장학습과목을 개설한다.
내년 1월 3-20일까지 서울과 지방을 돌며 한국의 철학, 종교, 문화에 대한 강의를 듣고 견학하는 이 강좌는 정규학점과목으로 동양철학개론, 비교종교학 혹은 아시아학 등으로 3학점을 인정받는다. 이 과목은 타우슨대 학생뿐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어 겨울방학을 이용해 학점취득을 할 수 있으며, 일반인도 수강이 가능하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철학, 종교, 문화, 한국(Harmony of Tradition and Medernity-Philosophy, Religion, and Cultural, Korea)’라 이름 붙은 이 프로그램은 최석 교수(동양철학·미학)가 입안했으며, 최 교수가 직접 학생들을 인솔해 한국을 방문하고 강의도 한다.
학생들은 1주일간 서울 서강대학교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머무르며 KBS 혹은 MBC 방송국, 삼성 테크놀로지 센터, 창덕궁, 종묘, 인사동,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국악원 및 비무장지대 등을 둘러보며, 코리아하우스에서 궁중요리를 풀코스로 맛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12일부터는 용인 민속촌, 독립기념관, 경주, 현재중공업, 안동 하회마을 등을 관람하며, 특히 해인사에서 하루 동안 스님과 함께 공양하고 명상하는 산사 생활 체험 순서도 준비된다. 학생들은 방한 기간 중 최 교수로부터 강의를 들은 후 토론도 한다.
최 교수는 “타 학교의 경우 중국과 일본 현장학습은 인기가 많으나 한국 방문 학습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타우슨대에서는 중국보다 한국 학습을 먼저 시작한다”고 밝혔다.
학비는 수업료와 숙식, 건강보험 및 왕복항공권을 포함 4,200달러. 수강신청 마감은 10월 15일이다.
최 교수는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은 호응이 있으면 매년 개설되며, 여름방학 프로그램도 가능하다”며 “한국을 알리는 민간외교의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 프로그램에 인원제한은 없으나 최소 12명은 넘어야 존속된다”며 “1.5세나 2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suchoi@towson.edu, choisuk0521@yahoo.com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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