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이 ‘린던바’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언론들도 업주 임창근씨 부부의 항의시위 및 한인사회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볼티모어 이그제미너지는 18일 ‘한인 리커스토어 업주들이 패드락법에 저항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17일 임씨 부부와 한인상인들의 시위 소식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한인상인들의 입장 및 린던바의 영업정지를 지지한 빌 콜 시의원의 말을 소개한 후, 업소 폐쇄에도 불구 매월 3,500달러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임씨의 딱한 처지도 함께 전했다. 또 이 신문은 임씨와의 ‘3분 인터뷰’를 통해 임씨 가족들이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편 볼티모어 선지는 임씨 가족이 시위를 시작한 직후인 12일 칼럼니스트 피터 허만의 ‘범죄칼럼’을 통해 임씨의 항소는 시의 패드락법에 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칼럼은 패드락법의 적용 대상이 된 린던바와 중국계 캐리아웃이 오래전 다른 상인들이 포기한 곳에 들어와 커뮤니티에 기여한 필수적인 업소라며, 업주가 마약거래와 연관되지 않고, 책임이 없는데도 시가 ‘공공불법행위’를 적용하는데 대해 임씨의 항소는 ‘패드락법’의 첫 시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칼럼은 이 소송에서 경찰이 한 업소를 문 닫게 하는 시 조례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지와 정부의 사유 재산 강탈에 대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한 지역을 정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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