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노인들이 대거 거주하는 애난데일의 에버그린 노인아파트(Everg reen House)가 건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노인들에게 잔치를 베풀어 줬다.
노인아파트 측은 이날 아파트 건립때부터 지금까지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두 노인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한인 손오경(93)옹 등 90세 이상 노인 10명의 장수를 축하했다.
이 아파트에 거주한지 5년이 됐다는 손오경 할아버지는 “매일 인근에 소재한 파인 크레스트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틈나는 대로 그림을 그리면서 건강을 지키고 있다”면서 “아파트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아 외로움 모르며 편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246세대에 약 300명의 노인들이 살고 있으며 한인은 현재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정수 에버그린 노인아파트 상록회 회장(74)은 “현재 한인 노인 수는 201명이며 3분의 2가 할머니”라면서 “상록회는 1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토요일 아침 커피미팅을 통해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 씨(70)는 “각 층마다 영어가 가능한 한인노인들이 지정돼 있어 아파트 측과의 언어소통에 불편이 있을 때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 올슨 아파트 매니저는 “이 아파트에는 도서관, 게임 룸이 있고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노인들을 위해 영어 수업도 하고 있다”면서 “샤핑이나 그로서리를 가는 노인들을 위해 15인승 미니버스도 현재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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