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4일 중국의사가 수술…언어·보행 장애 없어
통치력 유지해도 건강이상으로 북한내부 급전 가능성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그가 뇌혈관 계통 이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김 위원장은 수술 뒤 움직일 수 있으며 여전히 통치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유고설은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60대 중반인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최종 확인됨에 따라 차기 지도자 선정 등 북한 내부 상황이 급박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은 10일 본국 국회 정보위에 출석, “김 위원장이 뇌에 핏줄이 터져 지난달 14일 수술을 받았다”며 “중국 출신 의사가 북한으로 들어가 김 위원장 치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병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뇌졸중 또는 뇌일혈로 보이지만 어느 하나로 특정하기는 힘든 상태”라고 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보고에서 김 원장은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집중적인 회복 치료를 받아 현재 언어에는 장애가 없으며 움직일 수도 있고, 통치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이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북한 내부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9일 북한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했고, 미국 언론들이 “8월 중순 뇌졸중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건강 이상설과 유고설이 제기됐다.
앞서 중국 외교가에서도 김 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쓰러졌다는 첩보가 나돌았으며 세계적인 뇌졸중 전문의 2~3명이 방북했다는 설도 흘러나왔다.
이와 관련, 본국 정보 고위관계자는 “그 동안 여러 추측과 보도가 있었으나 김 위원장이 수술 뒤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며 “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만큼 북한 내부 권력 암투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 북한 상황을 챙긴데 이어 오후8시 외교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 군부 움직임 등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혼란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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