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기독교회 연합회, 김장환·요셉·요한 목사 초청
11~13일 형제교회서‘나의 생명보가 귀한 복음’주제로
한국교계에서 흔치 않은 3부자(父子) 목사가 시애틀에서 부흥회를 연다.
시애틀기독교회 연합회(회장 권 준 목사)가 매년 개최하는 부흥성회에 올해는 김장환(74ㆍ극동방송 사장)목사와 그의 장남 김요한(수원원천침례교회 담임)목사, 차남 김요한(대전 함께하는 교회 담임) 목사가 초청된 것이다.
이들은 ‘나의 생명보다 귀한 복음’이란 주제로 11~13일 3일간 매일 저녁 7시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돌아가며 강단에 선다. 11일에는 지난해에도 시애틀을 방문했던 장남 김요셉 목사, 12일에는 김요한 목사,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아버지 김장환 목사가 나온다.
김장환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미군 장교의 눈에 띄어 미국으로 유학한 뒤 신학을 전공했던 미국인 부인 트루디 김(70)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다. 특히 그는 1973년 여의도에서 개최돼 미국에도 중계된 빌리 그레엄 목사의 부흥 전도대회 때 통역을 맡아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또한 혼혈인 두 아들을 목사로 길러낸 이야기 등을 담은 자서전(부인과 공저)도 유명하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물론 부시 대통령을 포함한 전세계 유명 정치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한국교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문제가 된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과 관련해 중재에 나서는 등 국론통합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언뜻 보면 외국인으로 보이는 장남 김요셉 목사는 맛깔 나는 설교로 유명하다. 그의 설교에선 항상 기쁨과 웃음이 넘쳐 난다. 그러면서도 그가 혼혈인으로 자라면서 겪었던 고통과 이후 목회의 길을 걷게 된 과정들을 들으면 숙연해진다. 그는 아버지에 이어 2006년 7월 ‘제2의 빌리 그레엄’으로 불리는 미국 릭 워렌 목사의 상암경기장 부흥회 때 통역을 맡아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칭찬을 듣기도 했다.
차남 김요한 목사는 불신자들에겐 하나님을 만나는 설렘과 기쁨을, 신자들에게는 삶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는 설교로 유명하다. 청바지를 즐겨 입고 밴드에 끼어 기타를 연주하는 신세대 목사이다.
이들 3부자 부흥회는 1990년대 중반 김장환 목사가 워싱턴 한인교회에 초청됐을 때 처음 시작됐으나 서로의 시간이 맞지 않아 자주 열리지는 않는다.
연합회측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의 작가들이기도 한 3부자 목사 설교는 각자 개성이 넘치는 감동과 은혜가 넘칠 것”이라며 “영어로도 통역이 되는 만큼 주변의 미국인도 많이 초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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