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엽기총격 살인범 자모라 범행과정 상세히 밝혀져
잔디밭 매복 중 잭슨 대원 만나…I-5서 또 다른 총격도
<속보> 스캐짓 카운티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10명의 사상자를 낸 아이잭 자모라(28)가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이웃집에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10일 법원에 제출한 수사보고서에서 자모라가 사건 당일인 지난 2일 앨저의 이웃집에 침입, 윈체스터 권총과 실탄을 훔친 것부터 시작, 그의 무참한 범행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자모라 어머니의 911를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던 스캐짓 카운티 셰리프 대원은 순직한 앤 잭슨(40ㆍ여)과 테리 에스퀴 등 2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자모라 어머니의 집으로 출동했으며, 잭슨 대원은 오후 3시2분께 에스퀴를 놔두고 불법침입자가 있다는 또 다른 신고를 했던 체스터 로스(58)집으로 향했다. 잭슨 대원은 사건 발생 전날인 1일에도 똑 같은 전화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 집으로 가던 잭슨은 잔디밭에서 매복하고 있던 자모라를 진압하려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잭슨 대원의 권총은 집밖 잔디밭에서 발견됐다.
잭슨의 소식이 없자 한 시간 정도 뒤인 오후4시10분께 또 다른 셰리프 대원이 로스 집에 출동해 잭슨 대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자모라의 총격에 부인을 잃고 자신은 부상당한 앨저 주민 프레드 빈숴스(56)는 이날 오후 4시께 자동차가 차고를 들이받는 소리를 듣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자모라는 픽업트럭을 몰고 빈숴스에게 돌진, 옆 길로 몸을 던진 그에게 권총을 발사, 엉덩이를 맞췄다. 자모라는 숲 속으로 달아나는 빈숴스에게 또 한번 발사했으나 빗나갔다. 빈숴스는 곧바로 토요타 픽업 트럭에 타고 있던 부인 줄리 빈숴스(48)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자모라는 이어 공사장 목수 그렉 길먼(38ㆍ마운트 버논)과 데이비드 래드클리프(58ㆍ클리어 레이크)를 총격 살해한 뒤 현장에 있던 전기 톱으로 시신을 자르기까지 했다.
또 다른 부상자인 리처드 트레스튼(61)은 “오후 4시5분께 길을 가는데 자모라가 픽업 트럭을 몰고 돌진해오며 총격했으나 권총이 발사되지 않자 칼로 두 차례 찌르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자모라는 경찰에 쫓겨 I-5 남행 방향으로 달아나며 권총을 난사, 또 다른 부부가 희생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자모라가 트럭을 우리 차 옆에 접근시키고 권총을 쏴 승객석 창문이 박살났으며 이어 앞서가던 혼다 CRV에 총격을 가해 운전자인 레로이 레인지(64)를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모라는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이 악마를 죽이라고 말해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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