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수 5억3,000만 달러 줄고 예산적자 32억 달러로 늘어
주정부, 불요불급 지출 줄이며 세금인상 방안도 검토
경기침체로 다음 회계연도에 워싱턴주의 적자예산 폭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세금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손창묵 박사의 후임인 스티브 러치 수석 경제고문 서리는 18일 다음 회계연도에 총 5억3,000만 달러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에 따라 적자예산 폭도 당초 예상했던 27억 달러에서 5억 달러 늘어난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러치 고문은 “자동차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건설분야의 고용이 줄어들고 주택매매 또한 부진한 것도 세수감소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각종 생활용품 가격은 치솟고 주택 가치는 떨어지고 있으며 회색 빛 경기전망까지 겹쳐 소비자들 사이에 무조건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심리가 팽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작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인 1차 회계연도에 2억7,3000만 달러, 이후 2011년까지 2년간 2억5,600만 달러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러치는 덧붙였다.
주 정부는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우선 내년 1월 주의회의 승인을 거쳐 그동안 비축한 총 7억2,800만 달러의 비상기금(rainy-day fund)에서 일부를 빼내 예산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는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의 신규채용, 계약 및 장거리 출장 등을 동결하는 방법 등으로 2억 달러를 절약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예산 지출의 축소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각종 세금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가뜩이나 힘든 서민들의 경제에 주름살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적자예산 확대 예상에 대해 공화당의 디노 로시 주지사 후보는 “민주당 주정부가 그 동안 선심성 예산을 너무 많이 풀었다”고 비난했다. 에드 오커트 하원의원(공화ㆍ캐롤스)도 “그레고어 주지사가 지난 4년 임기 동안 쓴 예산 가운데 80억 달러는 불필요한 지출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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