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광고 패러디한 새 CF 내놔
소비자에 ‘감성적’으로 다가서겠다며 인기 코메디언 제리 사인펠트와 빌 게이츠 전 회장을 내세워 ‘줄거리 있는 CF’ 를 내보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광고를 2주만에 접고 새로운 개념의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MS는 그동안 윈도즈 제품이 매번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도 ‘감성적 인지도’ 가 라이벌 애플의 맥킨토시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 사인펠트와 게이츠를 묶은 ‘드림팀 광고’로 만회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구두를 사려는 게이츠를 도와주는 사인펠트의 모습, 교외 중산층 가정에서 함께 숙식하는 모습 등을 담은 CF에 대해 “참신하고 관심이 갔지만 광고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광고 전문가들도 뚜렷한 평가 없이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사실상 1차 광고 전략이 실패한 셈이 됐다.
MS는 이 같은 차가운 반응을 만회하기 위해 애플이 수 년째 PC 공략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광고전략을 이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코메디언 존 훗지맨과 젊은 모델을 출연시켜 ‘매킨토시 출현으로 PC는 죽었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며 젊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고 있다.
MS는 훗지맨을 닮은 직원을 발탁해 “내가 PC다” 고 선언하는 CF를 제작, ‘누가 진정한 PC인가’를 가리자고 선전포고를 했다.
MS 측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MS 위상을 깎아 내리기 위해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이젠 MS가 그 내러티브를 가져와 진정한 대결을 펼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전 회장은 이 광고에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지만 사인펠트는 빠졌다.
애플의 지난 6월 미국 내 PC 시장 점유율은 5.8%를 기록했다. 이는 컴퓨터 시장의 성장률 4.2%를 상회하는 수치로 애플 브랜드를 고집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윈도즈가 깔린 PC보다 매킨토시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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