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후보 그레고어, 로시 첫 TV토론 펼쳐
기존 TV광고 내용 되풀이…유권자 대부분 실망
크리스 그레고어 현 주지사(민주)와 도전자 디노 로시 후보(공화당)가 지난 주말 첫 TV토론회를 가졌으나 기존 공약을 재확인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내용을 기대한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
많은 유권자들은 지난 20일 시애틀P-I, KOMO-TV 및 여성유권자연맹 주최로 한 시간 동안 열린 토론을 시청하며 정책대결보다는 이전투구로 일관한 토론자세에 식상했다고 말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율사 출신답게 자신의 정책을 완고한 어조로 설명하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된 로시의 ‘두리뭉실한 정책제시’를 지적하고 자신에 대한 로시의 비판에 대해서도 즉각 반격을 가했다.
처음으로 1:1 토론을 벌이는 긴장된 자리여서인지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토론에 임한 이들은 경제에서 환경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질문을 받고 상대방의 정책을 비판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로시는 “그레고어 지사가 방만한 예산집행으로 기록적인 재정적자와 실업률을 상승시켰다”고 비난했다. 또, 그레고어 측이 TV광고를 통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레고어는 현재 주의 당면문제 대부분은 로시가 지지하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 4년간 자신의 치적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청자는 보다 효율적인 정부운영 방안에 대해 후보들이 견해를 교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로 상대방의 말을 물고 늘어지는 졸렬한 토론을 벌였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두 후보는 오는 25일 블레인 인근에서 열리는 워싱턴 상공인협회(AWB) 모임에서 두 번째 정책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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