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김형균)의 이세희 사무총장은 지난 8월 14-25일 미얀마 긴급구호지역을 방문, 미주한인들이 후원한 2차 긴급구호금을 한국기아대책기구(회장 정정섭)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 KAFHI 긴급구호금은 미얀마 뚠떼 싸싼지 마을의 중장기 개발사업에 쓰여질 계획이다.
KAFHI가 복구를 지원하는 싸싼 마을은 인구 553명에 가옥수 105채로 이루어진 양곤 외곽의 소외된 섬마을로 학교는 4학년까지만 있는 낙후 지역. 이 마을은 이번 나르기스로 인해 가옥 100채가 완파됐으며, 식수원도 오염돼 빗물로 생활하고 있다. 현재도 설사 환자가 대량 발생한 상태이고, 바닷물 범람으로 그나마 적은 농경지도 모두 유실되어 추수할 것이 없다.
대규모 재난지역의 경우 복구에 2~3년 이상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재민 대부분이 삶의 기반을 잃어 물자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개발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긴급구호 지원사업은 피해지역 농어민을 대상으로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생계지원사업과 어린이 유치원을 비롯한 교실 신축 및 개보수, 학용품 지원 등의 교육개발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이 총장은 현지 마을지도자들과 논의를 마치고 마을사람들이 노동력을 제공하여 구호복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그동안 쓰나미 긴급구호 및 카트리나 긴급구호에 이은 미주한인들의 뜨거운 사랑과 나눔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미주한인들이 힘든 경제 상황에서 모은 구호금이라 고통과 절망 속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더욱 뜻있게 쓰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의 KAFHI (410)461-0031.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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