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좋은 영화 제작이자 한인 커뮤니티가 이들 영화를 함께 보고 즐기는 것입니다.” ‘제9회 DC 아시안 퍼시픽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격인 크리스티안 오(39, 한국명 오주환.사진) 회장은 20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제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2세 때 도미한 오 회장은 현재 국무부 IT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조지 워싱턴대 박사과정(인사관리) 중에 있다. 박사논문과 관련 조사를 하다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됐다는 오 회장은 3년 전부터는 아예 회장을 맡아 독립영화인 조직을 이끌어 오고 있다.
오 회장에 따르면 현재 이 영화제에는 9명의 보드 멤버 중 5명이 한인이며 2명의 한인 스태프가 활동 중이다. 이들은 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있으며 영화제를 앞두고는 주 1회 만나 행사 준비를 논의하고 있다.
오 회장은 “모두 전문 직종에서 일하며 별도로 여가시간에 영화를 제작중이기에 1년 내내 바쁘다”며 “특히 LA, 뉴욕 등과는 달리 워싱턴은 도와주는 한인 파운데이션이 없어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들 2세 영화인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제에 단편 작품들을 출품한다. 영화제에는 장편 15편, 단편 45편 등 총 60여 편의 영화가 출품되며 이중 정신대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시선, 그 뒤에는’과 ‘함께 하는 집’이 10월2일, 4일 각각 미 해군 메모리얼 극장에서 상영된다.
오 회장은 “지난해 좋은 한국 영화를 상영했으나 한인은 한명도 오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1세 어른들이 영화제에도 참석하고 2세 영화인들을 많이 후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www.apafil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03-507-4375(오 회장).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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