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크 마켓-웨스트레이크 일원에 폭력, 마약 등 범죄 감소
내년까지 순찰 계속 강화…이웃 벨타운 등지는 범죄 늘어나
마약중독자와 각종 전과자들이 배회하면서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웨스트레이크와 파이크 플레이스마켓 등 시애틀 다운타운 지역이 ‘안전지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 당국이 이 일대에 순찰 인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각종 범죄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애틀시는 지난해 7월 파이크 마켓에서 총격사건으로 2명이 부상당한 사건을 계기로 100만 달러 이상의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며 경찰관 한 명과 4~6명의 갱 단속 반원들을 이 지역에 추가 배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1~8월 이 곳에서 신고된 폭력사건은 184건에 달했지만 금년 같은 기간에는 113건으로 38.6%나 감소했다. 또 지난해 840건이 신고됐던 소란행위도 648건으로 22.9%가 줄었다. 마약관련 신고도 56.6%, 노상방뇨나 구걸행위 등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 제기도 37.2%나 감소했다.
순찰활동의 강화로 각종 범죄가 줄어들자 이 일대 상인들과 주민들은 크게 반기며 관광 명소인 시애틀 다운타운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28년간 남자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레오니 슈메이트씨는 “다운타운 지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데다 비즈니스가 많아 마약 중독자나 전과자, 혹은 거지들이 많이 배회하거나 구걸 행위를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슈메이트는 “하지만 경찰이 늘어나자 이들 상당수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게 인근에서 벌어지는 각종 범죄나 소란행위로 경찰에 전화를 걸지 않은 것은 올 여름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처럼 범죄가 줄어들면서 효과가 좋게 나타남에 따라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곳에 보강된 순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 다운타운에 순찰력이 집중 보강되면서 상대적으로 순찰활동이 느슨해진 벨타운 등에서는 범죄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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