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직업학교에서 총기난사로 10명이 숨진 사건과 같은 날, 사스카치원주 리자이나에서도 한 퇴학생이 학교에 총기를 가지고 들어가 학생과 교직원을 협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년전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 용의자는 23일 오전 10시20분께 약 50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리자이나 루터 컬리지내 체육관에 모여 기도회를 여는 중 침입해 기도회를 이끌던 목사에게 소지하고 있던 권총을 겨누며 자신이 작성한 글을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읽게 했다.
목사가 내용을 읽는 동안 수백명의 학생들은 다행히 큰 소란 없이 체육관 관중석에 차분히 있었으며 이 와중에 탈출한 몇 명의 학생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현장에 있던 마크 앤더슨 교장은 “시간이 얼마 흐른 후 용의자에게 학생들을 우선 내보내자고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며 “이어 용의자가 학생들에게 등을 보일 때 다른 몇몇의 학생들도 몸을 피했다”고 증언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학교를 둘러싼 가운데 앤더슨 교장은 용의자에
게 아무도 다치길 원하지 않는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하자고 서서히 접근했으며 소지한 무기가 진짜 총이 아님을 확인한 교장은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였고 놀란 학생들은 소리치며 현장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사건을 처음 목격한 낸시 오스팀 교감은 용의자가 뒷문으로 몰래 들어오
는 것을 보고 막아섰지만 자신의 제지를 무시하고 강당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잡힌 16세 소년에 대해 무기를 사용한 협박과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해 재판정에 세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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