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백 평방마일 국유림 홀로 순찰, 불법자들과 전쟁 치러
도벌, 버섯 불법채취자에 밀입국자까지…20년새 4명 순직
연방산림청 소속 크리스틴 페어뱅스(51ㆍ여) 대원이 30대 가정폭력 전과자인 숀 로(36)에 의해 어처구니없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산림경찰(레인저 대원)의 근무여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국유림에서 수목 도벌자와 버섯 등의 불법 채취자를 단속하고 있는 산림경찰은 모두 63명이다. 일반 경찰관들의 담당구역이 몇 평방 마일인데 비해 이들의 관할구역은 수백 평방 마일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혼자서 순찰을 돌며 고급 지붕 자재로 쓰이는 백향목 등을 불법으로 벌목하거나 버섯은 물론 곰풀꽃 등 불법 식물 채집자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 일쑤이다.
특히, 최근엔 국유림 내에서 대마초를 불법 재배하는 전문조직과 국유림을 통해 캐나다 국경을 넘어오는 밀입국자들도 늘어나 이들을 적발하는 업무까지 도 가중돼 있다.
페어뱅스는 2002년 시애틀PI지와의 인터뷰에서 “가파른 국유림을 돌며 순찰하려면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들다”고 실토했었다.
그녀의 동료인 밥 시버슨 대원은 “국유림을 돌며 무단 주차된 차량을 검문하기 위해 운전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벌이나 마약재배, 밀입국들의 경우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포함돼 있어 산림경찰 대원 혼자서 이들을 감당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시버슨 대원은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 20여년간 워싱턴주 국유림에서 4명의 대원이 공무수행 중 목숨을 잃었다. 페어뱅스를 포함해 2명은 총격으로 살해됐고, 한 명은 헬리콥터 추락사건으로, 다른 한 명은 교통사고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때문에 산림경찰의 안전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페어뱅스 대원의 장례식은 오는 29일 낮 1시 포트 엔젤리스에 있는 시빅 필드에서 경찰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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