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시설을 자랑하는 ‘컨테이너 주택’의 모습.
안락한 시설 자랑, 컨테이너 아파트 단지 조성계획도
대형 화물 컨테이너가 멕시코 빈민들에게 ‘드림 하우스’가 되고 있다고 지역 일간지 AJC가 24일 보도했다.
컨테이너 주택을 고안한 이들은 최고 경영자 프로그램을 수강중인 미국인 학생 4명. 매카시(30)는 파트너 세 명과 함께 멕시코 국경 도시에서 과제를 수행하던 중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매카시는“미국에서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보면서 컨테이너 주택을 고안하게 됐다”며 “이 주택 내부는 깨끗하고 효율적으로 디자인 돼있고 에어컨과 환풍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40피트 길이의 화물 컨테이너는 보통 320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데 이 안에는 주방시설과 목욕탕, 문이 달린 침실과 창문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기능이 들어있다. 컨테이너 외부는 코팅이 되어 있어 열기가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최소화했다.
매카시는 “포춘 1000 기업들이 이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직원들이 이런 환경에서 거주한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면서 “대부분 집들이 남은 철조각이나 골판지 등으로 제작돼 사생활 보호는커녕 안전성도 담보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스쿨 재학생답게, 이 지역의 빈민 인구 분포를 조사한 후 컨테이너 주택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곧 동료들과 5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해 사업안 작성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2007년PFNC Global Communities라는 회사를 창립하고 엘파소 근처에서 컨테이너 주택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제공하는 컨테이너 주택의 가격은 8천 달러선. 대다수 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을 고려해 책정했다.
이 주택은 각종 시설을 두루 갖춘 최고의 주택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PFNC사는 첫해 주택 3천채를 공급할 계획으로 컨테이너 주택 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놀이터와 공원 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안정적인 생활공간이 조성되면 여행객들에게도 렌트 공간으로 시설을 개방할 계획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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