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도둑, 트럭째 쓱싹
“어떻게 배고픈 이들의 음식을 훔쳐갈 수 있습니까. 도난 당한 트럭은 어려운 이들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 였는데…”
푸드 팬트리 사역팀(Helping in His Name Ministries Food Pantry)의 로리 밀러 디렉터는 24일 울분을 토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도난품은 음식물과 기저귀, 장난감 등 생활 필수품으로 10팔렛 규모였다. 시가로 치면 1만 2천달러 상당. 25피트 길이의 트럭도 심하게 훼손됐다. 장비손실과 수리비용을 감안하면 최소 1,200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16일 도난 당한 트럭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현장에 달려간 밀러 디렉터는 “어렵게 마련한 음식과 생활용품 전체를 도난 당한 탓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모두 뜻있는 이들로부터 기부받은 것들인데 필요한 사람이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라졌다”고 눈물을 보였다.
헨리 카운티 경찰국의 제이슨 볼튼 대변인은 “23일까지도 아무런 제보가 없어 수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헨리 카운티에서 최대 규모로 운영되어온 자선단체가 피해를 입은 탓에 많은 이들이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푸드 팬트리 사역팀은 푸드뱅크에서 물건을 구입해 도움이 필요한 개인 등에 무상으로 이를 제공해왔다. 올해에만 2만 4천명이 이 기관으로부터 도움을 받았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18세 이하 어린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로 물건과 음식물을 기부받고 있다. 동참문의: 678-565-6135/www.helpinginhis name.org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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