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향우회 전직 회장들이 회장 선출을 놓고 분열된 향우회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태근(2, 3대)씨 등 전직 회장 11명은 25일 “전직 회장 및 원로들은 이사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구성된 회장 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새로 출범한 제34대 김경학 회장 및 회장단에 한마음으로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고 김경학 회장체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33년의 전통을 이어온 향우회의 존립을 이대로 무너뜨릴 수는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전직 회장단과 원로들은 작은 힘이나마 적극 동참하여 보다 발전하는 향우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현재 워싱턴에 거주 중인 14명 중 김태근, 서영해, 조삼래, 성수동, 권영환, 권태순, 차종헌, 김연기, 김인덕, 김인억, 박을구 등 11명의 전직 회장이 서명했다.
한편 이사회를 통해 구성된 회장 추천위원회에서 제 34대 회장에 선출된 김경학씨는 25일 “이번 사태로 인해 향우회 회원과 한인사회에 송구스럽다”며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우회의 무너진 위상을 정립하고 친목단체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부회장에 강순기, 김종영, 패트릭 문씨를 임명했으며 나머지 임원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며 이문형씨 측과는 “향우회를 위해 늘 대화하고 타협할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천위의 김경학 회장 선출에 반발, 김형진 현 회장이 별도로 구성한 비상추천위에서 회장에 선출된 이문형씨 측도 26일 임원진을 구성, 발표했다. 이사장에는 김병국, 부회장 박양수, 박귀자, 케빈 리씨, 사무총장 나창효씨 등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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