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대회장이 대상을 차지한 로랜 애쉬모건 양에게 부상을 전달하고 있다.
‘동백 아가씨’ 열창
로랜 애쉬모건 양
가요열창 대상 수상
워싱턴 최고의 가수를 뽑는 가요열창에서 미국 여성이 영예의 대상(大賞)을 수상했다.
제 6회 한미축제의 일환으로 27일 저녁 우중(雨中) 열전을 벌인 워싱턴 가요열창에서 대상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감칠 맛나게 부른 로랜 애쉬모건 씨(버지니아 맥클린 거주)가 차지, 부상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샤프 여행사 제공)을 받았다.
애쉬모건 씨는 외국인 최초의 가요열창 도전에, 대상까지 거머쥐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25세로 현재 메릴랜드대 민족음악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애쉬모건씨는 2005년부터 2년간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음악 선생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애쉬모건씨는 대상 발표후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많이 고맙다”면서 “내년에 이 티켓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애쉬모건 씨는 “한국에 있을 때 TV에서 뽕짝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았고 그 중 동백 아가씨가 마음에들어 최고의 애창곡이 됐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애난데일 노래방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가요열창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심재문 씨가 사회를 맡은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4명의 아마추어 가수들이 나와 재능과 끼를 뽐냈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를 열창한 부른 임영민, 우수상은 전미경의 ‘둘이서’를 부른 김혜자씨, 열창상은 오기택의 ‘우중에 여인’을 부른 문정오씨, 가창상은 마야의 ‘진달래꽃’을 부른 강윤희씨가 각각 부상과 함께 차지했다.
이밖에 장려상은 최준석·최민석 듀엣과 정유미, 손원일, 신민수, 전철민 씨가 각각 받았다.
대회장인 K마트 특설무대에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서도 수백여명이 운집,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출전자들이 열창할 때마다 박수로 이들을 격려했다.
심사위원은 김홍식 한인연합회 코러스축제 준비위원장. 안해숙 가요동우회 회장, 신헬렌 전 KNN 주부가요제 대상 수상자, 박태욱 본보 편집국장이 맡았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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