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 모건체이스가 예금·일부 지점 19억달러에 인수
주식·선순위 채권은 제외…”또 하나의 부실뇌관 제거”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WaMu)이 3위 은행인 JP 모건체이스에 전격 매각됐다.
JP 모건체이스는 WaMu의 예금과 일부 지점을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서를 통해 “JP 모건체이스가 이번 계약으로 WaMu의 예금과 자산ㆍ영업 등을 떠맡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과 선순위 채권 등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WaMu의 전격 매각에 이어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인원감축의 규모가 이미 발표된 것보다 더 클 것으로 우려되며 결과적으로 시애틀 지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aMu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규모 3,100억 달러의 미 최대 저축은행으로 2,300개의 지점과 4만3,000명의 직원, 1,820억 달러의 수신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모기지 손실이 커지면서 증자 등을 통한 자력 회생을 모색해온 WaMu는 결국 하루아침에 매각돼 119년 역사를 뒤로 하게 됐다.
반면 JP 모건체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5,400개의 지점, 9,000억 달러 이상의 예금잔액을 갖춘 미 최대 소매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월가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이력을 이어가게 됐다.
JP 모건체이스는 3월 자금난을 겪던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것을 비롯, 대공황 등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 때마다 사실상 중앙은행 역할을 자처하며 적극적인 구제에 나섰다.
AMP 캐피털의 투자전략 팀장인 셰인 올리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또하나 제거하게 됐다”며 “문제는 시장이 여전히 신경과민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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