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의 집값이 지난 7월 전국 20대 도시 중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의 7월 집 값은 1년전에 비해 15.8%가 하락, 전국에서 9번째로 집값 하락률이 컸다.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라스베가스로 29.9% 떨어졌고 피닉스도 29.3% 폭락했다. 그 다음으로 마이애미(28.2%), 로스 앤젤레스(26.2%), 샌디에고(25.0%), 샌프란시스코(24.8%), 템파(19.4%), 디트로이트(16.7%) 순이었다.
이밖에 시카고 집값은 10.0%가 하락했고, 애틀란타와 시애틀 (8.2%), 클리브랜드(7.8%), 뉴욕(7.4%), 포틀랜드(6.6%), 보스톤(5.4%), 덴버(4.7%), 달라스(2.5%), 샬롯(1.8%) 순이었다.
이 기간 중 전국 평균 집값 하락률은 16.3%를 기록해 사상 최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주택시장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아직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금융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에도 먹구름을 드리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리먼브러더스의 몰락으로 금융위기가 고조되기 이전인 7~8월의 주택 가격이 이같이 급락했다는 점은 앞으로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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