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측인대만 다쳐 4~6주 결장

경기 중 무릎부상으로 쓰러져 큰 부상의 우려를 낳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 ‘불행 중 다행’으로 내측 인대만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현의 매니지먼트사인 하우스포츠 신지훈 총괄이사는 30일 김두현이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등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우려했던 십자인대에는 큰 이상이 없고 내측 인대만 일부 파열됐다며 4~6주 재활과정을 거쳐 빠르면 11월부터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김두현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15일) 출전이 불발됐다.
월드컵 3차예선 5차전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 때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김두현은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에서도 기성용(서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대표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김두현은 27일 미들스보로와의 원정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지만 시작 1분만에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다 무릎을 다쳐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