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패닉 20대 자매 및 두 자녀 불길 못 빠져 나와
소방당국, 휘발성 물질 발견 불구 방화여부 확인 못해
에버렛의 한 모빌 홈에서 화재가 발생, 집안에 있던 20대 두 여인과 자녀 등 4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에버렛 소방국은 지난 30일 아침 에버렛 D Ave에 위치한 스노호미시 모빌 홈 & RV 파크에 있는 한 유닛에서 불이 나 산드라 마리아 몬타노(28)와 그녀의 두 딸 애쉴리(7), 야렐리(4) 및 그녀의 여동생 클라우디아 몬타노(25) 등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57분께 신고를 받고 2분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7시23분께 불길을 잡은 후 집 안에서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수사견에 의해 휘발성 물질이 발견됐다며 이 화재가 방화인지, 실화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에버렛의 한 멕시칸 식당에서 일해온 마리아 몬타노는 전날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며 “내일 보자”고 말하며 퇴근했던 점과 집 안에서 딸 애쉴리의 입학 서류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실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몬타노의 오빠인 레이나가는 “동생들은 4년 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살고 있으며, 두 조카들의 아빠도 몇 년 전 사고로 숨졌다”며 “이들이 방화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44가구가 입주해 있는 이 모빌 홈 단지는 집 안에 나무 벽난로가 있는데다 벽에도 전기 난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겨울철 모빌 홈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부분 전기합선이 원인”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희생된 4명을 포함해 올해 워싱턴주에서 모두 31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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